사진/한화투자증권
최근 해임설이 제기됐던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사진)가 내년 3월 임기만료 후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최근 그룹으로부터 연임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화투자증권 측은 “주 대표가 해임된 것이 아니고 임기만료로 인한 정상적인 퇴진”이라고 밝혔다.
2013년 9월 대표로 취임한 주 대표는 그동안 파격적인 행보로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매도 리포트 확대, 편집국 설치 및 외부 전문가 채용, 개인성과급 제도 폐지, 직무별 연봉제 도입 등의 행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개혁적이다’라는 긍정적 평가와 ‘지나치게 파격적이다’는 부정적 평가로 양분됐다.
일각에서는 주 대표 취임 후 애널리스트들이 대거 이탈하고, SNS 상에서 특정 정치인이나 언론사, 타 증권사, 전직 직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한화그룹에서 연임불가 통보를 했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 관계자는 “주 대표의 행동이 파격으로 비춰질 수 있는 면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 대표는 삼성증권 전략기획실 상무, 삼성증권 마케팅담당 상무,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사업본부장, J&C컴퍼니 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