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남획, 어업질서 문란 등 불법어업지도 단속 등을 하는 어업지도선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이재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 어업지도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보유 어업지도선 77척 중 선령 20년 이상이 32척으로 4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울산광역시가 보유한 어업지도선의 평균선령이 22년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라북도 21.5년, 경상북도 21년, 강원도 20.8년 순이었다. 이 중 인천광역시가 보유하고 있는 인천214호는 선령이 38년으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정부가 2000년부터 지자체 지도선 건조비용에 대한 국비지원을 중단하면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불법어로 행위 등 단속이 어려운 상태이며, 운항 시 만일의 사고에 대형 인명사고 발생 우려도 있어 정부차원에서 어업지도선 건조 예산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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