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시험운전과 시승행사를 진행하고도 3년째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한 손실액도 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찬열(새정치)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3년 가까이 7번이나 사업기간을 연장하며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자기부상열차는 사업비 4139억원이 투입됐으며,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공항철도 용유역까지 6.1㎞ 구간 시범 노선에 6개 정거장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2개월에 거친 시험운전과 대통령, 언론사 취재진 대상 시승행사를 갖고도 안전상 문제로 3년이 되도록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개통지연으로 공사비에 대한 이자 약 21억원과 유지보수 비용 40억원 등 총 61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 유치기관으로 사업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해 하루 속히 자기부상열차가 개통할 수 있도록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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