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으로부터 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현 회장이 '2015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 기업인' 25명에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에도 선정된 바 있다.
포춘은 선정 배경에 대해 "현대그룹 회장으로서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20개의 계열사로 이뤄진 거대기업을 이끌고 있다"며 "그 동안 금강산관광과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춘은 매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을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현지 실정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대륙별로(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나눠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출신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가 4명, 한국 3명, 싱가포르 3명, 홍콩 2명, 호주·대만이 각각 1명씩 리스트에 들었다.
주요 인사로는 찬다 코하르 ICICI은행 최고경영자, 아룬다티 바타차르야 인디아스테이트은행 회장(이상 인도), 추아속쿵 싱가포르텔레콤 CEO(싱가포르), 동밍주 거리전자 회장, 왕펑잉 그레이트월모터 CEO, 루시 펑 알리바바그룹 CEO(이상 중국)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선정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현대그룹)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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