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분할 전 한솔제지 자사주식 1만주를 매입했던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가 자사주를 5000주 추가 매입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상훈 대표는 지난 14일 한솔제지 주식 5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1만9468원이며 이 대표는 기존 보유주식 3790주에 더해 총 8790주를 보유하게 되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경영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인해 회사의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발표한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달성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개인자금으로 회사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두고 책임경영을 실천에 옮긴다는 메시지로 풀이하고 있다. 한솔제지가 기업분할 이후 계열사 지원 부담을 벗어던지게 된 상황에서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9월 15일 종가기준 한솔제지의 주가는 4월말 2만4800원 고점 대비 18.9% 하락한 2만100원에 거래됐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