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상반기 투자집행률 45.1%…예년수준 유지
2015-09-20 12:46:35 2015-09-20 12:46:3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 금액 135조6000억원 중 상반기 투자실적은 61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집행률은 45.1%로 평년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5년 상반기 투자실적 및 하반기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야별로 2015년 시설투자 계획금액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102조원, 연구개발(R&D) 투자 계획금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33조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30대 그룹 투자 실적 및 계획 (단위: 조원, %) 자료/ 전경련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집행액 61조1000억원 중 시설투자액은 46조5000억원, R&D투자는 14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상반기 집행률은 시설투자가 45.6%, R&D투자 43.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과거 기업들의 상반기 투자집행률을 점검해 보면 보통 40~45%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30대 그룹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투자를 확대해 왔다.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투자실적은 2008년 8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16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6.2%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민계정상 총설비투자는 연평균 3.6%, 가계소비는 4.1% 성장에 그친것에 비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투자를 진행한 셈이다.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내수·수출 부진, 금융불안 등으로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투자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사업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한다면 기업들이 당초 계획한 투자금액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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