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8포인트(0.88%) 오른 1982.06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 증시 상승 영향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6포인트 오른 1973.54로 출발했다.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상승폭은 제한된 체 1970선 부근에 머물렀다. 하지만 장 막판 연기금의 매수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1980선에 안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2239억원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금융투자 713억원 등 그 밖에 기관 매매주체들은 매도로 대응해 기관 수급 총 1105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 139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041억원 순매도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추가 상승하려면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돼야한다"며 "연기금 매수는 단기간 지수를 방어할 수 있겠지만 외국인 수급이 매수 전환돼야 확실히 상승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1998억원 순매수, 차익 128억원 순매도로 총 1870억원이 유입됐다.
통신, 비금속광물, 기계 등도 2% 안팎으로 상승했다.
섬유의복업종은 1.08%, 전기전자 0.3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선전했다. 현대차 3인방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 반사이익 기대감에 나란히 3~5%대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이 제기되며 4.85%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7포인트(0.69%) 오른 693.6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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