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조직 내 저성과자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관리자와 직원의 인식이 엇갈렸다. 관리자는 해당 직원의 역량 부족 탓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직원은 조직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국제경영원은 24일 '전경련 IMI HR포럼'에서 교육컨설팅기업인 아인스파트너가 직장인 607명(관리자 161명, 직원 446명) 대상으로 실시한 '관리자-직원 간 기업 내 저성과자에 제도에 대한 인식 차'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성과자가 발생하는 이유로 관리자는 역량·자질부족과 같은 본인 문제(38.5%), 직무의 미스매칭과 같은 조직의 문제(34.8%), 직속상사의 매니지먼트 능력 문제(15.5%), 회사나 경영진의 관리소홀 문제(11.2%) 순으로 지목했다.
직원의 경우 관리자와 달리 직무의 미스매칭과 같은 조직의 문제(32.5%), 역량·자질부족과 같은 본인의 문제(29.4%), 직속상사의 매니지먼트 능력의 문제(19.1%), 회사나 경영진의 관리소홀 문제(18.1%) 순으로 지목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저성과자를 선정하는 기준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의 37.3%는 저성과자를 선정하는 기준을 안다고 답한 반면 직원은 14.1% 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직장인의 68.4%는 조직 내 저성과자를 선별하거나 저성과자를 위한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관리자의 경우 80.2%가 조직 내 저성과자 제도에 공감했다.
실제 조직에서 저성과자를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직원들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의 경우 응답자의 39.8%가 관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직원은 21.7%에 그쳤다.
이날 포럼에서 윤종구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핵심 인재와 저성과자 관리 중 저성과자는 개인과 회사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저성과자 관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영역이나 기업의 평판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자료/ 전경련국제경영원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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