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올해 마지막 KIA전 대승
2015-09-24 23:04:28 2015-09-24 23:04:28
[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초반부터 다수 타자가 위력적인 타격감을 선보인 NC가 2015시즌 마지막 KIA전을 대승하며 11승5패의 압도적 우위를 굳혔다.
 
손시헌. 사진/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24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상대 경기에서 박민우를 제외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날린 타선과 실점없이 빼어난 투구를 펼친 선발투수 스튜어트 등의 활약에 힘입어 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한 NC는 시즌 79승(2무54패)째를 하며 6할대 승률 복귀에 한 발 더 내딛게 됐고(5할9푼4리), 5위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는 이날 패배로 경쟁에 불리한 입장이 됐다. 5위를 두고 이달들어 계속 KIA와 경쟁하고 있는 세팀 중 SK는 이날 넥센에게 승리했다.
 
NC는 이날 2회에 7점을 얻어내고 3회에 9점을 뽑아 상대 혼을 초반부터 화끈하게 뺐다. 유창식이 초반 난타를 당하며 대량 실점이 시작된 면은 있지만 뒤이은 투수 한승혁과 임기준도 위기를 탈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홈팀 NC가 뽑아낸 이날 최초 점수는 홈런으로 기록됐다. 나성범과 이호준이 연속 볼넷을 얻어 루상에 나선 상황에서 손시헌이 유창식의 직구를 잘 받아쳐 비거리 105m 규모의 좌익수 쪽 홈런을 뽑아냈다. NC 팬들의 큰 환호가 들렸다.
 
유창식은 이후에도 제구가 좋지 않았다. '볼질'을 이었고 결국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김종호의 안타에 지석훈이 홈을 밟게 됐다.
 
KIA의 투수가 한승혁으로 바뀌며 볼이 줄긴 했지만 실점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나 했지만, 2사 1, 2루 상황에 테임즈가 한승혁의 직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KIA의 실점은 7점이 됐다.
 
3회말에도 NC는 홈런과 상대 투수의 투구 난조 등을 활용해 대량 득점을 이뤘다. 한승혁은 지석훈을 상대로 비거리 120m 규모의 좌중간 홈런을 내줬고, 임기준은 볼넷과 사구로 만루를 채우더니 밀어내기 점수와 3점 홈런을 건네줬다.
 
3회말 이미 16-0으로 이날 승기를 잡은 NC는 타자 다수를 교체했다. 4회초 수비 때 이미 7명을 바꿨고, 이후로도 꾸준히 여러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이는 KIA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미 심하게 기울어진 이날 경기에 KIA는 NC와는 다른 의미로써 선수를 백업 선수로 교체했다. 16점차의 극복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KIA는 이같은 대패 상황을 백업의 기회 부여로 활용했다.
 
24일 열린 KIA전을 큰 점수 차이로 이긴 NC 선수단이 경기 후 서로 박수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1.5군을 위주로 경기를 하던 경기의 후반에 KIA는 5점(6회 1점, 7회 1점, 8회 3점)을 내며 영패는 면했다. 8회초 오준혁의 우월 투런포와 김다원의 좌월 솔로포가 나왔고, 5회 1사 이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와 이종석은 폭발하던 NC의 타선을 쉬이 잠재웠다. 하지만 10점 이상의 대패란 점은 바뀌지 않았다. 꾸준히 5점이나 냈지만, 16점씩이나 달아난 NC와의 거리는 멀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NC의 대승, KIA의 대패로 막을 내렸다.
 
창원=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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