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DDA 협상 내년까지 마무리
DDA 협상초안 9일 발표
2009-07-09 09:46:34 2009-07-09 11:58:09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재차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진 8개국(G8) 정상들과 브라질, 인도, 중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G5) 정상들은 내년까지 DDA 협상을 마무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G8+G5" 성명 초안은 "DDA에 대해 정상들이 이미 마련된 세부사항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분명하고 균형 잡힌 결론을 마련하기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DDA 관련 성명초안은 G8 정상회담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이다.

 

성명초안에는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내용 외에 협상시한의 구체적 날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8의 한 관계자는 "시간은 기술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G8만으로 DDA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G5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9일 회담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DDA 협상은 무역을 통해 빈민국들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1년 시작됐다.

 

그러나 관세 감축과 보조금 폐지 등을 놓고 주요국들의 입장이 갈리면서 지난 8년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파스칼 라미 국제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지난달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입장 차이를 보이던 미국과 인도가 협상 진전을 약속함에 따라 내년 DDA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라미 총장은 DDA와 관련한 이번 G8 정상회담의 결과를 묻는 질문엔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는 10일 이후에 명확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번 회담에서 관련 정상들이 DDA 협상의 내년 타결에 합의하면 장관급 실무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오는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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