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일본·서유럽 시장 본격 확장
일본 도매상 매직쿠션 입점 성공
독일 바이어 방한…매장확대 논의
2015-09-30 10:00:00 2015-09-30 10:00:00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운영하는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가 일본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에서는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M매직쿠션' 제품의 현지 도매상 입점에 성공했고, 서유럽에서는 올해 연이어 신규 매장을 출점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이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 주력된 것과 달리, 미샤는 쉽게 공략하기 어려웠던 일본과 서유럽 시장에 대한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미샤는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한 바 있는 'M매직쿠션'을 지난 23일 현지 '홀세일(whole sale)'에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
 
일본의 화장품 유통은 본사가 각 소매점에 직접 납품하는 국내와 달리 소매점들이 각각의 제조업체에서 납품받지 않고 도매상 격인 '홀세일'을 통해 일괄적으로 제품을 받는다. 이 같은 이유로 일본 '홀세일' 입점은 판매망 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로 꼽힌다.
 
미샤 측은 국내 시장에서 출시 5개월만에 200만개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M매직쿠션'의 본격적인 판매를 통해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했던 일본법인의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올해 안에 서유럽 시장에 매장을 속속 출점해 이 지역 사업 확대에도 주력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4분기 내 독일 뮌헨과 베를린 지역에 매장을 출점할 예정이다. 이번 매장 오픈은 독일 에이전시 관계자들이 이달 중순 직접 에이블씨엔씨 본사를 찾아와 이들 지역에 매장을 추가 입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결정된 결과다.
 
미샤는 다른 서유럽 국가에서도 새 매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 이번 매장은 독일을 제외한 다른 서유럽 국가에 매장을 여는 첫 사례로 이달 말께 신규 매장을 공개할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서유럽 시장은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지역 중 하나"라며 "현지 트렌드를 수집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38개국에 1500여개에 달하는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가 일본과 서유럽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일본에서는 최근 인기 제품인 'M매직쿠션'의 홀세일 입점에 성공했고, 유럽은 독일을 제외한 서유럽 국가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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