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소녀시대의 태연이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가운데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연은 오는 7일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아이'(I)를 비롯해 6곡이 실리는 앨범이다. 소녀시대 멤버 중 솔로 앨범을 내놓는 것은 태연이 처음이다.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소녀시대 태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눈에 띄는 것은 태연이 '탈 소녀시대'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연은 솔로 앨범을 통해 소녀시대의 색깔을 벗고 색다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연은 지난 2007년 소녀시대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2012년에는 티파니, 서현과 함께 소녀시대-태티서를 결성해 성공을 거뒀다. 또 드라마 OST 활동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와 같은 태연의 잇단 성공에는 국내 최고 인기 걸그룹인 소녀시대의 이름값이 한 몫을 했다. 하지만 태연이 소녀시대, 소녀시대-태티서, OST 활동 등을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는 것이 성공의 핵심 이유였다. 오랜 기간 가요계에서 활동을 펼친 가수들은 자칫 신선함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태연은 적재적소의 변신을 통해 이를 극복해왔다.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탈 소녀시대'를 선언한 태연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태연의 솔로 타이틀곡인 '아이'는 일렉트로닉 기타 선율과 강렬한 드럼 리듬이 조화를 이룬 미디움 템포의 팝 곡이다. 태연은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도 참여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감춰진 진솔한 감정과 앞으로의 다짐 등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태연이 성숙한 음악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래퍼 버벌진트가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비치 강민경,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 다양한 여성 보컬과 인상적인 호흡을 만들어냈던 버벌진트는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힙합 뮤지션이다. 태연의 솔로 앨범이 기존의 소녀시대 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회사내 간판 여성 아이돌의 첫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두고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이'의 뮤직비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의 뮤직비디오는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웅장한 스케일과 태연의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영상으로 구성됐다"며 "새로운 음악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영상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연의 솔로 활동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태연은 솔로 앨범 발표 이후 오는 10월 23일~25일, 30일~11월 1일 총 6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씨어터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매가 시작된 이후 전석이 매진되는 등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태연은 오는 29일 1회 공연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콘서트는 태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과 태연의 진솔한 이야기로 채워질 예정이다.
태연이 개최하는 추가 공연의 티켓 예매는 오는 7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 사이트 예스24를 통해 진행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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