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일 서울 지원센터(본사)에서 2015년 하반기 신입 장애인 바리스타들을 환영하는 입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입사하는 장애인 바리스타는 총 29명으로, 이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장애인 채용 이후 한 회에 동시에 입사하는 인원 중 최대 규모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바리스타 맞춤 교육과 매장 실습을 이수하고 최종 면접을 거쳐 선발됐으며 거주지 인근 지역의 매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게 된다.
이날 입사식에는 신입 장애인 바리스타의 가족과 동료 등 100여명도 축하를 위해 함께 참석했으며, 이석구 대표이사가 입사자 모두에게 스타벅스 바리스타를 상징하는 초록색 앞치마를 입혀주고 환영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입사자 한 명씩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최고의 바리스타를 향한 열정 등 입사 포부를 소개할 때 청중들이 함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으며, 격려의 박수로 감동을 함께 나눴다.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생 대표를 맡았던 입사자 최예나씨는 "바리스타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돼 기쁘다"며 "장애가 있어 고객들과 소통하지 못 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청각, 지적, 정신 등 총 142명의 장애인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은 113명, 경증은 29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수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등 관리자 직급으로 17명이 근무 중이다.
아울러 장애인 인사관리 전담 사원이 평균 주 4회 전국의 장애인 근무 매장을 방문해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들의 애로사항 등을 면담하며 근무 환경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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