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도요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설립한 캘리포니아 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GM의 철수로 홀로 남겨진 도요타가 캘리포티아 공장 폐쇄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GM없이 단독으로 캘리포니아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올바른 선택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선 유감스럽게도 캘리포니아 공장의 해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 도요타와 GM의 합작으로 설립된 캘리포니아 공장은 도요타의 첫 번째 미국 공장으로 설립 이후 대부분 손실을 기록해 왔다.
지난달 GM이 포티악 바이브를 생산해온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전격 철수를 결정했고 도요타는 그 동안 공장 유지와 포기를 두고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와 픽업 트럭 등 연간 42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 캘리포니아 공장은 현재 4600여 명의 현지 직원들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8년 만에 첫 연간손실을 기록한 도요타는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1976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1분기 미국 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해 도요타는 회사 설립 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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