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자동차주와 의류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50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7000원(4.27%) 내린 1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채희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PP 체결로 향후 일본 자동차 부품사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며 "그나마 완성차는 관세 철폐 유예 기간이 길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자동차 부품은 80%가 즉시 철폐돼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PP가 발효될 경우 미국이 베트남 의류 수입에 부과하는 관세 17~18%는 점진적으로 철폐된다"며 "이는 베트남 생산기지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바이어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TPP 파급 효과를 예견한 국내 방직업체의 베트남 투자는 작년부터 가속화됐다"며 "결실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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