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제이 하스(61·미국) 2015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이 "강압적인 모습 대신 선수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서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이 하스(Jay Dean Haas). 사진/뉴시스
하스 단장은 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입장을 잘 듣는 단장이 돼야 한다고 본다. 모든 선수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긴장을 풀어주고자 농담을 건네는 단장이 될 것"이라며 "독재적인 단장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수들이 코스 밖에서는 오랜만에 만나 웃으며 즐기고 있지만 코스 안에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이번 경기를 참가할 것"이라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숙소와 코스가 매우 가까워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기 시설과 이동 거리에 선수들이 만족하고 있다. 코스 상태도 좋아 즐기면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골프장과 각종 부대시설에 대해 만족했다.
하스 단장은 또한 "미국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에 바뀐 경기 방식을 다시 숙지시켜야 한다"면서 "선수의 의견을 듣고 경기를 운영할 것이며 (경기 양상에 따라) 매일 조 편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선언했다.
하스 단장은 이번 대회에 단장 추천으로 팀에 합류한 필 미켈슨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단장이 지명을 했지만 선수들이 존경하는 선수다. 미켈슨이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는 자력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란 비판을 받은 적이 없다. 미켈슨에게 이번 대회에서 평소 모습을 그대로 보여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11회 대회를 열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팀 대항전 형태로 열린다. 7일 오후 6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며, 경기는 8~11일 포섬(8일 5경기, 10일 오전 4경기)·포볼(9일 5경기, 10일 오후 4경기)·싱글 플레이 매치(11일 12경기) 등으로 승자를 가린다. 역대 전적을 보면 미국팀이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인천=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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