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기술금융 담보비율 은행권 '최다'
"담보 대출에만 의존하는 것은 부적절"
2015-10-07 10:32:08 2015-10-07 10:32:08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기술금융담보비율이 전체 은행권 평균보다 9%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우택 정무위원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기업은행의 기술금융 대출잔액은 8조9천898억원으로 이중 담보액은 4조8천657억원에 달했다.
 
기술금융 대출금액 중 담보 비중은 54.1%에 달해 국내 은행 평균인 45.1%보다 9%포인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은행 중 최고치다.
 
부산은행의 기술금융 대출액 담보 비중이 52.4%, 국민은행이 51.7%, 하나은행이 50.9%로 그 뒤를 따랐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우리은행은 각각 43.7%와 44.2%, 39.4%를 기록했다.
 
20% 이하인 곳은 산업은행(17.4%)과 씨티은행(14.6%) 두 곳으로 확인됐다.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존재하는 중소기업은행이 안정적인 담보대출에만 의존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태"라며 "기술금융 활성화를 통해 담보비율을 줄일 뿐 아니라 창업기업에 대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서 고객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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