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에 두 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삼성전자로 쏠림현상이 나타나 중소형주와 코스닥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9포인트(0.76%) 오른 2005.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8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8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12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이 6.3%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미국증시에서 바이오주가 급락했다는 점과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피해주라는 분석이 겹악재로 작용하며 4.3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삼성그룹주들이 단연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만원(8.69%) 오른 1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한 IT, 자동차업종 급등에 따른 부작용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2000선 위에서는 매수를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이틀째 조정받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3포인트(1.34%) 내린 679.8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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