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국제 원유수요의 증가를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보다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 국제 원유 수요량이 올해보다 일일 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이날 월간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제 원유 수요량을 올해보다 일일 50만배럴(0.6%) 증가한 하루 8434만배럴로 제시했다.
미국 경제가 내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경우 원유 수요량은 일일 최대 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내년 원유 수요량을 일일 170만배럴(1.7%) 증가한 하루 8520만배럴로 제시한 IEA의 전망을 밑도는 것이다.
OPEC은 "경제 불확실성이 원유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례 없는 실업률 증가로 어려움에 빠진 미국 가계가 적극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럴(SG) 원유담당 연구원은 "OPEC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원유 수요를 전망했다"고 평가했다.그는 "다른 기관의 전망과 비교할 때 이 같은 판단은 분명해 진다"며 "OPEC의 전망보단 활발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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