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가는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3자 배정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주가 희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3일 JB금융지주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822억9349만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300원이며 기준 주가에 대한 할인율은 4.9%다.
이에 대해 구용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자산(BPS) 희석 효과는 올해 기준 11%에 달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26%포인트 하락한다"며 "발행 예정주식 수가 기존 주식 수의 22.9%에 달해 주가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희석에 따라 주당순자산(BPS)은 감소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번 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이 불확실성 해소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른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번 증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증자가 마무리된 후 보통주 자본비율은 7.75%로 올라가고 기본 자본 비율도 8.92%로 높아지는데 이 경우 정부의 경기완충자본 확충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도 "이번 증자는 광주은행이 영업력을 확대해가는 발판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배당 등 자본비율이 낮아 발생하는 우려가 한꺼번에 해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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