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밝혔다.
예상치 1.8% 상승과 전월치 2.0%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9% 하락했다. 예상치 및 전월치와 같은 수준으로 43개월 연속 하락세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과잉생산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도 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가 정부 목표치인 3%를 계속해서 밑돌며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나 인하했지만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서 발표된 중국의 9월 수출입 지표 역시 하락세를 멈주치 못했다며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정부 목표치인 7%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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