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내년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던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 게이트 파문으로 높아진 디젤차 불신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 친환경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내년 각각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차량 프로젝트명 AE와 DE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량 형태는 하이브리드 우선 출시 이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뒤를 잇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개발 초기부터 높은 연비 구현이 중점된 해당 차량들이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를 위협하는 수준의 연비를 갖출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까지 더해지며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은 물론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친환경차 시장 영향력을 점차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지난 여름에 출시한 PHEV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경쟁력이 충분한만큼 하이브리드의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22종에 달하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현, 해당 분야 리더가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5년안에 현재 8개의 라인업을 3배가량 확대하고 소형부터 SUV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쏘나타 PHEV 모델. 사진/정기종 기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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