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습에 CJ오쇼핑, 공기청정 상품 전진 배치
20~23일 황사 마스크 판매량, 지난해 10월 한 달치보다 18.5배 많아
2015-10-26 16:05:20 2015-10-26 16:05:20
(사진제공=CJ오쇼핑)
흔히 '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가을철인 10월에 한반도를 뿌옇게 뒤덮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와 전국적인 가뭄이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가을철 미세먼지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CJ오쇼핑(035760)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줄 '미세먼지 극복 상품'의 TV방송 편성을 전년대비 25% 확대하고 관련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유통업계에서 10월에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TV홈쇼핑에서는 황사가 잦은 봄이나 환기가 어려운 겨울에 공기청정기를 집중 편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가을철 미세먼지의 공습이 강하게 나타나 공기청정기 방송을 예년보다 약 2주 앞당긴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몰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지난 20일부터 3일간 '네뜨레 KF94 황사방역 마스크'가 7400여개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달간의 매출 보다 18.5배 높은 실적이다.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한 공기청정기 또한 매출액이 지난해 10월 보다 270% 상승하는 등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CJ오쇼핑은 '미세먼지 극복 상품'의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공기청정기와 침구 청소기, 막대 걸레 등 관련 상품의 편성을 확대했다.
 
먼저 미세먼지 관련 대표 상품인 공기청정기를 오는 27일부터 3일간 연속 방송한다. 27일에는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쿠쿠 초 미세 먼지 제로 공기청정기'를 오후 6시40분에 방송하며, 다음날인 28일 오후 5시40분에는 자동으로 실내 습도와 공기 질을 관리해주는 '코웨이 스스로 살균 가습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이어 29일 오후 7시40분에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라 휴대가 간편한 공기청정기 '에어비타Q 3개 세트'가 편성됐다.
 
실내로 유입된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없애줄 각종 청소용품도 준비됐다. 미세먼지로 더럽혀진 집안 구석구석을 편하게 닦을 수 있는 '3M 올 터치 막대걸레 세트'를 오는 28일 낮 12시40분에 방송하며, 29일 오후 3시40분에는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침구의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해주는 '아토케어 침구 청소기'를 30% 할인된 9만7300원에 판매한다.
 
TV홈쇼핑뿐만 아니라 모바일 CJ몰에서도 '경보! 미세먼지 극복 상품 총 출동' 기획전을 열고 최근 외출 필수품으로 부상한 황사 마스크와 가습기, 손 세정제, 미니 네블라이저 등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희권 CJ오쇼핑 TV편성팀장은 "통상적으로 가을은 미세먼지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계절"이라며 "하지만 최근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계절을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203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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