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선박안전기술공단, 어선사고 최소화 위해 MOU 체결
어선무상점검 통해 어선사고 발생원인 사전 차단
2015-10-27 16:13:01 2015-10-27 16:13:0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수협중앙회가 어선검사를 시행하는 전문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어선무상점검에 나서는 등 어선사고 예방을 통한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나선다.
 
수협중앙회와 선박안전기술공단은 27일 서울 송파구 본부청사에서 김임권 회장, 목익수 이사장 등 양 기관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사고 예방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사고가 발생되는 원인 중 대부분이 어선의 각종 기관과 장비 결함 등으로 발생됨에 따라 이같은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어선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수협이 올해 상반기 어선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어선사고(221건) 중 75%가 정비불량 및 결함으로 인한 사고(165건)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시동모터, 클러치 등과 같은 기관고장이 99건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항해장비 고장과 화재 등이 각각 12건과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어선무상점검에 나서게 되면서 정비불량 등으로 인한 어선사고를 미리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선박안전기술공단이 부산, 인천 등 전국 주요 연안 15곳에 지소를 두고 있어 어업인들은 어업현장에서 편리하고 전문적인 어선안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이밖에도 어선사고 원인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고,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물 개발과 보급에도 협력키로 했다.
 
특히, 수협은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받은 어선사고 발생 원인과 관련된 정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어선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은 "그동안 지정수리소에서 점검 받아왔던 부분을 전문 인력과 기술을 갖춘 전문기관으로 확대하게 되면서 어선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어선사고 감소로 인한 인명사고와 재산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해양사고 예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왼쪽)과 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이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