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이 내수 소비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미시경제에 초점을 두고 내수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로치 회장은 "중국의 과도한 저축률이 소비를 기반으로 한 좀 더 광범위한 경제 성장을 막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부진으로 세계 경제는 위기 탈출을 위한 중요한 동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소비는 2조달러에 불과하다"며 "이는 중국의 4분의 1 수준의 인구로 10조달러를 소비하는 미국과 비교할 때 매우 부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치 회장은 "두 나라의 차이는 그들이 세계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 차이는 마치 밤과 낮처럼 대조적"이라며 "중국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소비 확대를 위해 향후 중국 정부가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비롯한 사회 안전망 확충에 힘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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