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이 유가증권시장 회복세와는 반대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중공업(009540)이 6.26%하락한 2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5.96%하락한 1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도 각각 4.4%, 3.53% 주가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종의 이러한 하락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와 함께 외국계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과 비중축소 의견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UBS워버그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작년은 호황이었지만 올해는 우려가 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약한 신규 주문과 철강가격 강세 우려로 조선주가 단기간 내 약세에 머물수 있다고 우려하며, 지난해 12월 신규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30% 늘었지만 전달과 비교해서는 43% 감소하여 07년 2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수주잔량이 사상최대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성장 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맥쿼리증권도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언더퍼폼'으로 하향조정하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등의 조선주에 대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연초 20여일 이상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작년에 많이 오른 조선업종에 대해 강한 매도를 보이고 있어 주가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종현기자(onair21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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