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영향으로 오랜만에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이 7.0% 올랐고, 백화점은 2.8%, 편의점 30.8%, 기업형슈퍼마켓(SSM) 2.7% 등 4개 업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추석 특수의 영향으로 4개 유통업체 모두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유통업체별 식품 매출증가는 대형마트 12.9%, 백화점 30.3%, 편의점 18.7%, SSM 3.7%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전체 실적은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0.7% 매출이 줄었고, SSM도 0.2%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이번 분기 들어 감소폭이 개선되면서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13년 3분기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던 SSM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매출이 상승해 소비 회복세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편의점은 담배값 인상 효과로 전년동월에 비해 30.6%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편의점은 담배값 인상 이후 1분기 12.9%, 2분기 29.6%의 매출 증가를 보인 뒤 3분기에는 3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점포 증가율도 9.9% 올랐고, 점포당 매출액도 18.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대형마트(위)와 백화점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