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폭스바겐, 15년만에 순이익 적자 전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2015-10-29 08:11:18 2015-10-29 08:11:18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이 15년만에 적자 실적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3분기에 16억70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이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15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9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폭스바겐이 이번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인한 비용을 처리하기 위해 67억유로를 준비금으로 마련하면서 적자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프랑크 비터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는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검사 결과 조작에 따른 충격을 감당할만큼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있다"고 전했다. 
 
이기간 매출은 515억유로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최고 책임자인 섹 칼토프는 "배기가스 스캔들로 인해 약간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매출이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인한 비용을 제외한 올해 영업이익을 5.5~5.6%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6.3%보다 조금 낮은 것이다. 올해 판매 전망치는 지난해와 같은 1014만 대로 유지했다.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매출이 늘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폭스바겐의 주가는 1.15% 상승했고 유럽 증시에서도 0.90% 올랐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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