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주요 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로 1500선을 돌파했다.
과연 이번주(27~31일)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수 1500선 안착 내지는 추가 상승 여부가 가능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당장 시장의 관심은 어떤 종목이 이번주 우리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과 환율하락에 따른 수혜주를 눈여겨 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지난주가 실적장세의 피크였다면 이번주는 실적시즌의 막바지 단계로 들어선 만큼, 실적모멘텀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 성장성 높은 기술주·제약주 추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성장성이 부각되는 기술주와 제약주가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올라왔다. 이 가운데 녹십자(006280)는 국내유일의 신종플루 백신 공급 가능기업으로 해외사업 성장성이 강화가 예상된다며 대우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대웅제약(069620) 역시 우루사와 가스코틴 등 주력제품들이 상반기 대비 1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우리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또 환율 하향 안정화로 인해 수익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기술주에서는 삼성SDI(006400)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2분기 실적개선과 함께 하반기 역시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으로 동양종금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함께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여건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 환율 안정에 따른 수혜주 부각
증권사들은 또 원달러 환율이 125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환율 움직임이 안정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강판(058430)은 전방산업의 호조로 이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환율 하락으로 키코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다며 현대증권이 추천했다.
또 대상(001680)과 한라공조(018880)도 환율 하락 안정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상에 대해 "2005년 이후 구조조정으로 인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재료 가격 하락은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에 공조 부품을 납품하는 한라공조 역시 우호적인 환율 흐름으로 해외매출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편, SK증권(001510)은 금융지주사법 통과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현대증권의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금융지수회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SK그룹으로부터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지급결제 기능이 부여됨에 따라 그룹의 은행창구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코스닥, 실적개선 + 저평가 종목 부각
코스닥시장에서는 역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종목들이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 가운데 신텍(099660)은 2분기 실적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원자력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현대증권의 추천종목에 올라왔다.
또 위닉스(044340)는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수출 급증으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와 함께 코스닥 평균보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점이 긍정적이라며 대우증권이 추천했다.
태양산업(053620)은 중국시장의 수요확대에 따른 매출 급증이,우주일렉트로는 2분기 키코관련 손실 감소 전망과 함께 매출처가 국내에서 해외로 다변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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