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무선단말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올해(1월2일~10월28일)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스마트폰, PDA 등)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5.55%로 전년(10.7%) 대비 4.85%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25.06%로 전년 21.27%보다 3.79%포인트 늘었다.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다. 2010년 1.99%에서 2011년 4.9%, 2012년 7.36%, 2013년 9.28%, 2014년 10.7%로 증가한 뒤 올해 15.55%까지 증가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33.12%로 전년(28.08%) 대비 5.04% 증가했다. 앞서 2010년(42.79%)부터 지난해(28.08%)까지 감소 추세였던 흐름에서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54.68%로 전년 57.41% 대비 2.73%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2010년 (79.31%)부터 2014년(57.41%)까지 줄곧 감소추세에 있었다.
영업단말(영업점방문, 전화주문 등)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39.36%로 전년 47.11% 대비 7.75%포인트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6.5%로 전년(17.47%) 대비 0.97%포인트 줄었다.
한편, 올해 개인은 주로 HTS를 통해서 기관과 외국인은 영업단말을 통해서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별 영업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기관(90.62%), 외국인(60.45%), 개인(11.14%) 순으로, HTS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59.25%), 외국인(1.32%), 기관(0.81%) 순으로 컸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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