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슈퍼시리즈) 박병호 "떨어진 타격감 찾을 것"
2015-11-04 12:17:37 2015-11-04 12:17:37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병호(29·넥센히어로즈)가 오는 4~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장 행사로 열릴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 사진/뉴스1
  
박병호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쿠바와의 경기가 내게는 처음이다. 쿠바는 아마 최강 팀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프리미어12 대회를 점검한다는 차원을 넘어 배울 점을 찾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슈퍼시리즈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고척스카이돔은 이번 슈퍼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다. 경기장 운영을 위한 연습 경기를 치르기는 했지만 정규 경기 운영은 슈퍼시리즈가 최초다.
 
박병호는 고척스카이돔의 최초 홈런에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쿠바와의 두 경기에선 그동안 떨어진 타격감을 찾겠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임하겠다. 양 팀 모두 부상없이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바 선수들은 처음 상대한다. 쿠바 투수들의 구질이나 공의 움직임을 잘 모르고 있다. 경기에서 점검을 하고 그에 맞춰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호는 지난 2일 MLB 사무국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했다. 그리고 이대호(32)는 이날(3일) 오전 서울 반얀트리 클럽&스파에서 귀국 및 향후 거취를 설명하는 기자 회견에 참석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의 뜻을 밝혔다. 자연스레 '거포 1루수'로 비슷한 박병호와 이대호의 선의의 경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포스팅 관련해 딱히 드릴 말씀은 없다"거 잘라 말한 후 "이대호 선수와 상대팀으로 경기를 어렸을 때 해봤다. 대표팀에서는 처음 만났다. 같은 포지션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자이기 때문에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이란 표현은 아닌 것 같다. 배울 것 배우고 각자 잘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집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구체적 답변을 바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대호 선수는 FA신분이고 나는 포스팅이기 때문에 나는 아직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 말을 하기 어렵다"며 "결정되면 그때 말하는 것이 맞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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