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한국은행이 7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40억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 팀장은 29일 '2009년 6월 국제수지 동향'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7월에는 여름 휴가, 방학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여행수지와 경상이전 수지 적자가 이어지겠지만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비교적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덧붙여 "해외경기 회복 정도와 환율, 유가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겠지만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6월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에 대해서는 "상품수지의 확대와 더불어 반기말 효과가 가세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등지에 대한 수출이 회복되는 등 전체적인 수출회복세가 뒷받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이 지난달에 유출초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서는 "파생상품 계약 당시보다 최근의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 손실이 커켰기 때문"이라며 "5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스와프 상환에 따른 이익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손실이 났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당초 정부가 내놨던 연간 280억달러 흑자 예상치는 변함이 없다"며 "조만간 변동이 있으면 밝힐 때가 오겠지만 기본적인 스탠스는 변함이 없고 달성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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