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일본의 도요타가 제너럴모터스(GM)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 등 계열차 판매분을 포함한 도요타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356만여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판매량이 뒷걸음질쳤지만 '넘버 원'이라는 타이틀 수성에는 성공했다.
도요타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 1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 장기화와 엔화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악화로 지난해에 이어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도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준 GM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355만대로 집계됐다. 2분기 판매량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194만대로 집계, 180만대에 그친 도요타를 밀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가토 마모루 토카이 도교리서치센터 연구원은 "GM의 2분기 선전은 재고 감축을 위한 특별판매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며 "3분기에는 도요타의 판매량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시장 비중이 낮은 독일의 폭스바겐이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내수의 견고한 수요와 중국 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총 310만대를 판매, 자동차 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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