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웅기자] 토요타 자동차가 인공지능 기술 연구 및 개발에 향후 5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한다.
토요타는 내년 1월에 인공지능 기술의 연구 및 개발의 거점으로 새 회사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설립해 앞으로 5년간 약 10억달러를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토요타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향후 산업기술의 기반을 담당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 기술"이라면서 "향후 토요타는 TRI를 기술 이노베이션의 거점으로 삼아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향후 사회가 직면하는 여러 가지 과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안전하면서도 자유롭게 보다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혁신적인 상품의 기획 및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의 수석기술자문역인 길 플랫이 TRI의 최고 경영 책임자(CEO)로 취임해 우수한 연구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이나 스탠포드대학에 설립한 연구 센터와의 제휴를 추진하는 등 연구 체제도 강화한다.
길 플랫 TRI CEO는 "TRI에서는 사고를 내지 않는 자동차,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모빌리티, 고령자의 존엄있는 노후를 지원하는 로봇 등 사람과 협조할 수 있는 인공 지능 기술의 개발에 노력한다"며 "나아가 신재료 탐색, 생산관리 시스템 등 폭넓은 영역에서의 응용을 향한 기술개발을 실시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우리가 인공지능 기술을 추구하는 것은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면서 "플랫을 TRI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가 지향하는 목표와 그곳을 향해 가는 뜻이 우리와 같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자동차가 '2015 도쿄 모터쇼'에 설치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2015 부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 한국토요타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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