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기업은행(024110)이 올해 2분기 2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30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2133억원으로 전분기 479억원보다 34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증가는 지난 1분기 6159억원이었던 충담금 전입액이 2분기 3558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 연채와 부도발생이 줄어들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감소한 2.34%(누적기준)으로 선방한 것도 당기순익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이자부문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8462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유가증권, 신용카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분기 중 3조7000억원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총 자산은 15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조3000억원 4.9% 늘어났고, 전년말대비로는 10조6000억원 7.2%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84조7000억원으로 작년말대비 6조2000억원 7.9% 늘어났다.
기업과 개인 대출 연체율은 각각 0.98%, 0.30%로 전 분기말보다 0.21%포인트, 0.1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총 연체율도 0.87%로 전 분기보다 0.19%포인트 개선됐다.
총 연체율은 0.8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분기대비 각각 0.19%포인트, 0.09%포인트 개선됐다.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2.05%, 8.44%로 전 분기보다 각각 0.3%포인트, 0.74%포인트 높아졌다.
신윤상 재무기획부 과장은 "충당금 전입액 추이가 지난 3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하고, 신규발생 연체 규모도 축소된 점 등이 건전성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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