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펀드매니저가 자주 교체되는 펀드는 일단 가입을 보류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잦은 펀드매니저의 교체는 펀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켜 단기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줄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교체가 발생한 시점 이후 한달동안의 펀드 수익률은 시장평균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매니저가 교체되면 포트폴리오에서 상승탄력이 떨어지고 비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따라서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온수 현대증권연구원은 "대부분 공모펀드는 매니저교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하지만 매니저교체에 따른 영향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간 종목교체가 이뤄지고 나면 운용성과는 2개월 뒤부터 평균적으로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니저 교체 이후 펀드수익률이 오히려 회복된 것이다.
오 연구원은 "매니저 교체 이후 수익률 회복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약점들을 개선하는과정에서 펀더멘털 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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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성과의 영속성이 담보될 때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것이다.
오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매니저 교체가 적은 펀드를 선택하거나 매니저가 교체되더라고 영향이 적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규투자자라면 일단 설정액이 일정규모 이상되는 운용사 대표펀드로 접근하고 가입하려는 펀드의 매니저가 교체됐다면 일단 펀드 가입을 보류하고, 2~3개월의 성과추이를 지켜볼 것을 권했다.
반면, 기존에 펀드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즉각 환매로 대응하기보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보유펀드를 관찰하는 게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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