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이 증시 호조에 힘입어 1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425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2.4%(1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 설정액도 전월말 대비 1.5%(6조4000억원) 증가한 4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9%(2조1000억원) 증가한 76조원을 기록했다. 10월 들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 글로벌 정책 기대감으로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7%(1조원) 증가한 60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글로벌 주요 증시의 동반상승에 따른 주식평가액 증가로 인해 전월말 대비 7.9%(1조1000억원) 늘어난 1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86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8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0.1%(8000억원) 증가한 77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해외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한 달 동안 41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전월말 대비 0.7%(592억원) 늘어난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은 104조7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5%(2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한계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처 부재로 인해 법인 중심의 대기자금이 2조9000억원 순유입됐다”고 말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자금유출이 2000억원 발생했지만 평가액 상승으로 인해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1%(1000억원) 증가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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