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주택 브랜드 '파라곤'으로 잘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이 M&A 이후 처음으로 민간 아파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도심 재생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10일 동양건설산업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 624번지 일대 '길음역세권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조합원 94%의 득표로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기존 노후주택을 헐고 지상 30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총 525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940억여원이다. 2017년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파라곤' 브랜드를 사용한다.
동양건설산업은 이와 함께 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갖춘 '파라곤' 브랜드를 활용,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에서 다수의 도심재생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또 신규 직원을 공개채용하면서 인원을 보강하고, 조직개편 및 강화를 통해 팀을 재정비하면서 수주전에 올인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 위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택을 비롯해 토목, 신재생에너지, SOC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영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파라곤'을 활용한 주택사업과 도심재생시장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라곤 브랜드의 제품 완성도를 높여 고품질을 달성하는 품질전략과 디자인 및 고객만족에서 차별화하는 차별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 최고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63위의 중견종합건설회사인 동양건설산업은 올 초 EG건설에 인수되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동양건설산업이 M&A 이후 처음으로 민간아파트 사업을 수주했다. 이미지는 '길음역 동양파라곤' 조감도. 자료/동양건설산업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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