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가격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반도체시장에서 1Gb DDR2 800MHz D램 현물가격은 1.29달러로 한 주 전의 1.19달러에 비해 8.4%나 뛰어올랐다.
이달 초의 1.14달러와 비교하면 13.2%가 오른 것이다.
1Gb DDR3 1333MHz 제품도 1주일만에 1.95달러에서 2.09달러로 7.1% 오르는 등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7월 후반기 DDR2 고정가격은 보름 전에 비해 5.2% 올라 현물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는 전통적 성수기라는 가격 상승요인과 함께,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지난 16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PC 제조사들이 칩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히고, 하반기에는 더욱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자신했다.
상반기 급등세를 보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도 9월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긍정적 전망이 D램 가격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낸드플래시는 8월까지 약보합권을 보이겠지만 이후 오름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모두 생산하면서 DDR3 D램을 양산할 수 있는 회사가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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