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분기 소비지표가 개선됐지만, 반등의 성격과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13일 판단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를 필두로 한 경제지표는 분명히 지난 2분기에 비해 3분기 이후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했다"며 "소매판매액은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지난 상반기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난달 고용지표도 15~64세 고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는 등 완만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소비 주도로 경기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한다"며 "문제는 반등의 성격과 지속성인데,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지표 반등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지표가 왜곡됨으로써 경기에 대한 논란은 더 분분해지고, 정책 판단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은 상황은 길게 볼 때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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