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영업익 22% 증가…"땡큐 차이나"
전년대비 모바일게임 매출 7%, 온라인게임 매출 10% 증가
2015-11-13 17:01:36 2015-11-13 17:01:36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넥슨이 중국 시장 '던전앤파이터'의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회사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한국 지역에서의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도 실적 향상을 도왔다.
 
13일 넥슨은 3분기 영업이익 1763억원(184억3600만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증가한 4762억원(498억1100만엔)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834억원(191억8400만엔)으로 집계됐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의 우수한 실적을 비롯해 예상치 보다 낮은 HR비용으로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환차익을 비롯해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으로 순이익 또한 당사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103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번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는 한국 지역에서 '도미네이션즈'와 'EA SPORTS™ FIFA ONLINE 3 M'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결과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395억엔으로 중국 지역에서의 던전앤파이터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게임 퀄리티에 집중하고 세계 최정상급의 개발사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 및 여러 전략적 제휴에 힘입어 모든 부분에서 당사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및 중국 지역에서 주요 PC온라인 타이틀이 견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지난 8월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는 특히 한국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블루홀과 '테라'를 모바일에 최적화 한 신작 게임의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타이탄폴'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리즈를 선보이기 위해 리스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게임개발사 파티클시티에 공동 투자를 단행하고, 댈러스 디킨슨(Dallas Dickinson)이 이끄는 QC게임즈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미공개 온라인 액션 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세는 올해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넥슨에 따르면 이달 5일 글로벌 출시한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가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고, 오는 11월18일 출시를 앞둔 'HIT'도 시장에서 기대작으로 주목 받으며 모바일게임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후 '야생의 땅: 듀랑고', '삼국지조조전 Online' 등 다양한 신작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넥슨은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에 대해 적게는 401억엔에서 많게는 429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97억엔~118억엔, 예상 순이익은 78억엔~95억엔을 제시했다. 또 예상 모바일게임 매출은 99억엔~110억엔, 예상 PC온라인게임 매출은 302억엔~319억엔이다.
 
◇넥슨 3분기 실적. 자료/넥슨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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