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신인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가 오는 24일 최종 결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야구기자회는 에릭 해커와 에릭 테임즈(이상 NC다이노스), 박병호(넥센히어로즈), 양현종(KIA타이거즈) 등 4명을 MVP 후보로, 구자욱(삼성라이온즈), 김하성(넥센히어로즈), 조무근(KT위즈) 등 3명을 신인상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 선정위원회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종합일간지, 스포츠전문지, 방송사의 간사로 구성됐다.
기자단 투표는 지난 10월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때 실시됐고 결과는 시상식 당일에 공개된다.
MVP와 신인상 수상자는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획득해야 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시상식 현장에서 1·2위 선수의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MVP 후보인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40'(40홈런·40도루 이상, 테임즈 47홈런·40도루 달성) 고지에 올랐고,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의 4개 타격 부문에서 1위에 등재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는 박병호는 한국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고(올해 53홈런), 4년연속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타점은 146점으로 가장 앞서며, 타율도 3할4푼3리로 빼어나다.
해커와 양현종은 올해 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다. 다승왕(19승)과 승률왕(0.792)에 오른 해커는 올해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의 성적을, 평균자책점 1위인 양현종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의 기록을 냈다.
신인왕은 타격 3위(3할4푼9리)에 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구자욱, 공수에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공백을 메운 유격수 김하성,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승선한 불펜 투수인 조무근이 경합한다.
올해 성적은 구자욱이 11홈런 17도루 57타점, 타율 3할4푼9리, 김하성이 19홈런 22도루 73타점, 타율 2할9푼, 조무근이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모두 훌륭하며, 소속 팀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2015년 KBO리그·퓨처스리그 투수와 타자 각 부문 1위 선수에게 시상한다. 자료/한국야구위원회(KBO)
이날 시상식에선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투수·타자 각 부문 1위와 우수 심판위원도 시상한다.
MVP는 트로피와 함께 37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를 부상으로 받는다. 신인상과 부문별 타이틀 수상 선수,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퓨처스리그 타이틀 홀더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한편 KBO는 이번 시상식에 야구팬 400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입장권은 KBO 공식 홈페이지에서 19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200명(1인 2매)에 한해 신청할 수 있고,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오전 11시부터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배부받을 수 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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