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중소형 회계법인들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준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내 94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6월에 실시한 설문 결과 대형회계법인은 교육시간 충족과 전담조직 구성에 있어 양호한 편이나 중소형 법인의 경우 교육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예 전담조직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IFRS, 즉 국제회계기준은 기업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의 국제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한 새 회계기준으로 2011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상장기업에 도입하기로 돼있다.
설문 결과 교육시간에 있어 대형회계법인과 중소형회계법인 간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전체법인의 1인당 연 평균 교육시간은 21.5시간이었으나 소형회계법인은 19.7시간에 그쳤다.
대형회계법인은 42.5시간, 중형회계법인은 24.4시간이었다.
공인회계사회는 연간 5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은 회계사에 한해서만 'IFRS 교육이수 인증서'를 수여하며 온라인 과정은 10시간의 연수를 더 받아야 한다.
온라인 교육을 받는 소형회계법인이 있다면 평균적으로 40시간이나 부족한 셈이다.
IFRS에 대한 '이해도'에 있어서도 편차가 나타나 교육시간이 많은 대형법인의 경우 전문인력 이해도는 7점 만점에 7점 만점인 반면 중소형 회계법인은 5.4점에 그쳤다.
담당부서 구성에 있어서도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대형회계법인은 모두 IFRS 전담조직을 갖춘 반면 중소형 법인은 기존부서에서 처리하거나 아예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곳도 8곳이나 됐다.
'신 국제감사기준(New ISA)'에 대해 대형법인은 감사기준 변경에 따른 내부 준비를 하고 있으나 중소형법인은 이해도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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