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국의 자동차 판매가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7월 자동차 판매는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신차보조금 정책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5만7140대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억파운드 규모의 신차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10년 이상 된 중고차를 폐기하고 신차를 구입할 경우 2000파운드의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영국 정부는 신차보조금 정책을 내년 2월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폴 에버릿 영국 자동차제조거래협회(SMMT) 최고경영자(CEO)는 “신차보조금 정책의 효과가 아주 명확하다"며“어려움에 빠진 자동차업계에 이 같은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SMMT는 7월 자동차 판매량 중 영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혜택을 받은 차량은 전체의 21% 가량이며 총 8만4361만대의 차량이 신차보조금 정책의 수혜를 입었다고 밝혔다.
신차보고금 정책의 가장 큰 수혜 대상은 소형차로 7월 소형차 판매는 3배 가량 증가했다.가장 큰 인기를 모은 차량은 포드의 피에스타로 지난달, 최근 9개월 판매량의 여덟 배를 팔아 치웠다.
현대차(005380)의 소형차 모델 i10도 지난달 처음으로 판매량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신차보조금 특수를 누렸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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