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OLED 아이폰 내놓는다…LG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급등

스탁론으로 새로운 국면 전환?

2015-11-26 09:29:37 ㅣ 2015-11-26 09:29:37

애플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한 아이폰을 내놓기로 했다. 스마트폰 기술을 주도하는 애플의 이 같은 행보로 전 세계 OLED 시장 판도도 새바람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이 연간 2억대를 초과하는 만큼 전량에 OLED를 쓰는 것은 어렵지만 일부 아이폰에 OLED의 채용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과 병행 판매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애플의 이 같은 방침을 전달 받고 OLED 생산 증대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LG디스플레이가 파주 공장에 약 수천억엔을 투자해 대규모 OLED 생산라인을 신설한다고 전했다. 또 구미 공장에도 1000억엔(약 9334억원)을 투자해 소규모 생산라인을 만들 방침이다.

현재 스마트폰용 OLED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가 유일하다. LG(003550)의 경우TV용 OLED생산에 특화돼 있다. OLED 개발은 당초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기업들이 먼저 두각을 드러냈지만 나쁜 생산효율, 경영부진으로 인한 개발비 축소 등으로 인해 한국기업들에게 기술력을 추월 당했다.

또한,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내년 OLED 투자 확대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6일 오전 9시1분 현재 전날보다 4.14% 오른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다. 증권전문가는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LG디스플레이(034220) OLED 투자의 최대 수혜업체라며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거래량과 상승률이 급증한 종목은 서원(021050),신성솔라에너지(011930),케이디씨(029480),큐캐피탈(016600),AP시스템(054620),유라테크(048430),신성이엔지(104110),동성화인텍(03350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