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권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80년대와 90년대를 해외투자실, 미주 법인, 세계화 담당 이사를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이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권 부회장은 2007년 LG디스플레이 사장에 취임 후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키우고, 애플과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취임 후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세우는 등 세계 1위 패널 회사로 키웠다.
2012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인 전지사업 부문을 맡아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등 LG화학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독일, 북미, 호주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만큼 권 부회장이 LG그룹 주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을 이끌며 경영자로서 충분히 실력과 성과를 이미 검증받은 적임자라는 평이다. 특히 그룹의 핵심 성장 축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1등 DNA 신화를 LG유플러스에도 접목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급변하는 방송과 통신의 글로벌 융복합 시대 속에서 미래성장과 시장선도를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통신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LG유플러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능력과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사업, 영업,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공로로 부사장 2명 전무 2명 승진 및 상무 5명 신규 선임 등 2016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실질적인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의 실질적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과 영업, 기술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던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