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내년 이익개선세 둔화 전망-KDB대우증권
2015-11-30 08:25:03 2015-11-30 08:25:03
KDB대우증권은 30일 증권업종의 이익 개선세가 내년부터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 순이익 적자 이후 2년 연속 개선되던 추세가 꺾일 것"이라며 "금리 하락 속도 둔화로 채권 부문의 이익 축소가 불가피하고,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5000억원으로 올해 9조1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순영업수익 감소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판매관리비의 추가 축소 가능성은 높다"며 "일회성 보상 비용이 사라지고, 고용 유연성이 높은 직무를 중심으로 인원이 축소되거나 인수합병(M&A) 이후 자연 이직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밸류에이션과 배당 관점에서는 증권주를 외면할 수 없는 시점"이라며 "증권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고, 일부 대형 증권사의 배당수익률도 3.5% 수준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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