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위한 7대 과제 발표
2015-11-30 13:57:57 2015-11-30 14:04:35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30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남문 다목적홀에서 정성립 사장, 현시한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협력사 대표, 임직원 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향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천과제 발표와 노사 대표의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전사 대토론회를 통해 임직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3만2000여건들의 아이디어들을 모은 바 있으며 이날 7개 과제와 36개 세부실천 과제로 분류해 발표했다.
 
경영정상화 7대 과제는 ▲투명·책임경영을 위한 프로세스 정립 ▲생산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정립 ▲모회사-협력사 공동체 강화 ▲신뢰와 열정의 기업문화 복원 ▲현장복지·보안 제도 개선 ▲실천하는 안전 문화 확립(참여와 실행의 HSE체계 구축, 안전확보를 위한 투자) 등이다.
 
경영, 생산, 설계, 안전을 모두 아우르는 회사 전반에 걸쳐 모든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7대 과제는 다시 36개 세부실천 과제로 세분화 됐다. ▲인사제도 운영원칙 재정립 ▲위기발생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수립 ▲수직·수평 소통채널 활성화 방안 수립 ▲계층별 안전역할·책임 구체화로 실행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세부실천 과제는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이번 과제들을 위해 노사합동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각 담당 및 부서별 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전 임직원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의 노력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회사발전과 구성원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 낭독과 노사 대표의 선언문 서명식도 진행됐다.
 
정 사장은 "현 위기는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기이며, 우리 모두의 소통과 단결이 필수불가결하다"며 "이번 전사 대 토론회는 노동조합에서 먼저 제안했으며, 전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상황은 회사 성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며 우리 모두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소통하고 단결하여 하나로 똘똘 뭉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진지하게 토론에 임했으며 이러한 사항이 회사 경영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정성립 사장(오른쪽)과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이 30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남문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 결과 및 보고회'에서 경영정상화를 다짐하는 노사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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