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정부규제 엇갈린 전망..주가 '눈치보기'
정부 규제 리스크 VS 성수기 효과
2009-08-10 16:59:32 2009-08-10 21:01:38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강원랜드(035250)의 하반기 전망이 증권사마다 엇갈리고 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강원랜드 실적은 정부규제와 밀접한 만큼 정부규제에 대한 시각에 따라 달랐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강원랜드 전망에 대해  “정부규제산업인 강원랜드의 매출과 이익은 정부가 어떤 규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현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전자카드’도입 정책도 불확실해 주가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개인정보 노출 문제 때문에 사감위의 전자카드제 도입 반대 여론이 우세하긴 하지만 정부 정책 측면이라는 점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김성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 리스크가 있지만 산업이 성숙단계에 진입할 경우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자율적인 규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철을 이용한 성수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7일 올 2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117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결과로 최태규 강원랜드 IR담당자는 “전분기 때 명예퇴직금 121억원이 일시불로 나갔고, 사내근로복지금의 규모가 커지면서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원랜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0.32%(50원) 오른 1만5450원에 마감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조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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