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거래일째 하락하며 2000선을 이탈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 심리가 증시 전반에 확산된 영향이다.
3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6포인트(0.79%) 내린 1993.40을 지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싣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89%, 1.1%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64%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과 함께 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도 증시 전반에 팽배하다. 이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하며 시간이 갈 수록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9억원, 3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8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28억원 매도 우위다.
주요 업종 지수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 보험(-1.49%), 음식료(-1.35%), 화학(-1.22%), 건설(-1.21%), 섬유의복(-1.01%) 순으로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0.21%), 의약품(0.06%) 업종은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5포인트(0.42%) 내린 687.4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억원, 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0포인트(0.23%) 오른 116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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